내 구글 블로그, 서치콘솔에서 페이지 색인 생성이 멈춰있다.

안타깝지만 이 글을 쓰고 그 다음 글이 당분간 나의 마지막 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글도 결국에는 색인 생성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글을 누가 읽어주기나 할런지 모르겠다.
지금 모든 의욕을 잃은 상태이니 띄어쓰기를 꼼꼼하게 체크하거나, 제목을 쓰고 단락을 구분하는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다.

구글에서 내 글을 전혀 수집해주지 않고 있다.
초반에 스물 몇 개는 되었지만, 지금은 멈춰있다.
색인 생성 요청 이런거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고, 영어로도 검색해서 별걸 다 시도해봤지만 소식이 없다.

3년 이상 열심히 키워오던 티스토리의 메인 블로그와 서브 블로그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로 먹통이 된 후에 블로그 지수가 많이 떨어졌고, 카카오에는 더이상 나의 글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여기로 온 건데.. 여기도 쉽지 않다.

해외에도 나와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글이 보였다.
나만 겪는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된다는 속 시원한 해결책이 없었다.
그냥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다려서 언젠가는 반드시 해결되는 문제라는게 확실하면 이렇게 의욕이 떨어지지는 않을 텐데.. 정말 계속 이대로인 채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점점 의욕이 사라진다.

왜냐하면 이 문제에 대해 호소한 외국 사람들이 결국에는 해결이 됐는지 어쨌는지 후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질문 글을 남긴 어떤 사람은 이미 몇 달째 이 상태라고 말을 했었다.

구글 블로그도 저품질이 있나? 나 저품질에 걸린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있다.
의심이 가는 점이라면.. 내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들을 올리던 티스토리 서브 블로그에 있던 포스트들을 여기로 옮기고 있었다.
완전히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복붙을 한 것은 아니고, 좀 수정을 하긴 했지만, 그것이 감지가 돼서 내 블로그의 수집을 멈춘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서브 블로그에 있던 글들은 지운 상태다.

블로그를 이사할 때 그 전에 사용하던 블로그가 워드프레스였다면 이런 경우에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그 같은 무료 서비스에서는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머리 속으로 정리하고 쓰는 글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그냥 막 쓰는 것이기 때문에 주제가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

암튼 카카오 사태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그 스트레스가 여전하다.
생각이 많아져서 잠도 잘 안온다.
그래서 항상 새벽 늦게 잠들고 일찍 일어난다.
별로 못잤어도 아침이면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그래서 계속 수면 부족이 축적되고 있다.

여기에 더이상 새 글은 쓰지 않고 기다려보려고 한다.
계속 기다리다가 소식이 없으면 떠날 때는 떠나더라도 마지막 글은 남기러 와야겠다.